경남 거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스물여덟살 하청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한화오션 쪽 설명을 종합하면, 12일 오후 3시19분께(회사 쪽 추정 기준)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장 안에서 그라인더 작업(선박의 표면을 매끄럽게 갈아내는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ㄱ씨(28)가 재해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재해 현장을 살펴 본 민주노총 관계자는 “폭발로 인해 철판이 날아가는 과정에서 철판 위에서 작업하던 재해자도 11m 가량 튕겨 나가며 재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ㄱ씨는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고, 오후 4시8분께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노조 쪽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