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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후원금 강요에 팔순잔치 동원까지…사회복지시설 사용자가 ‘갑질’ 등록일 2024.04.24 09:20
글쓴이 한길 조회 71
사회복지사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의 한 사회복지시설에 매달 1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낸다. 시설 이사장이 압력을 가했기 때문이다. 연말 후원의날 행사 땐 2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요구받는다. 이사장이 운영하는 교회에 십일조도 내야 한다.

이사장 ‘갑질’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사장이 대표로 있는 재활용센터 등에 A씨 등 시설 직원들을 동원해 일을 시켰다. 심지어 이사장 노모의 팔순 잔치에 직원들을 불러 요리와 노래, 설거지와 청소까지 시켰다.

A씨 사례와 같은 사회복지시설 ‘사용자 갑질’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들어온 사회복지시설 제보 48건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원장 등 사용자(30명·62.5%)를 가해자로 지목했다고 17일 밝혔다. 제보 내용은 성희롱 등 직장내 괴롭힘이 31건(64.6%)으로 가장 많았고, 징계·해고(11건·22.9%)와 임금(9건·18.8%) 등이 뒤를 이었다.

다른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4~23일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직장내 괴롭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사용자를 직장내 괴롭힘 행위자로 지목한 응답률은 32.1%로, 직장인 평균(17%)의 두 배였다.

직장갑질119는 “사회복지시설 특성상 소규모 시설이 많고 이사장과 원장 등 사용자가 절대적 권한을 가진 경우가 많다”며 “사용자를 제어할 노조가 거의 없고 복지사업을 위탁한 자치단체에서 갑질과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추진위원회는 이날부터 사회복지시설 노동자 제보를 집중 접수받아 법률 지원과 근로감독 청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