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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SPC 산재 사망사고, 움직임 없는 거대 여야 등록일 2023.08.22 10:30
글쓴이 한길 조회 207

17일 환노위서 입장 나올 듯 … 정의당 “환노위 차원 현장조사해야”

 

SPC그룹사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가 끼임사고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정의당의 사고 현장 방문이 가로막힌 가운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거대 여야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노동자 사망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변인과 대변인을 통해 두 차례 고용노동부와 SPC의 책임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고, 국민의힘은 어떤 입장문도 내지 않았다. 양당의 접근법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SPC가 안전시스템 강화에 투자하겠다던 1천억원이 어디에 쓰였는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SPC 안전 투자 1천억원에 집중”

국민의힘 “어떤 방식으로든 발언할 것”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13일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까지 (당내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17일 전체회의에서 SPC가 지난해 유사한 사고가 난 뒤 어떤 대책을 세웠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며 “지난해 회장까지 나서 대책을 세운다고 했는데 드러난 움직임이 하나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회사측에 문제를 제기했고, 무엇이 변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해 왔지만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SPC 계열사인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일어난 20대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SPC의 재발 방지 노력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허영인 SPC 회장은 지난해 사망사고 뒤 그룹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면서 총 1천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공장에서 노동자 A(54)씨가 기계에 배 부분이 끼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가 1천억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점검해야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는 “사태를 어떻게 다룰지에 고민하고 있고, 17일에 어떤 형태가 됐건 (SPC 관련) 발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현장 방문 필수, 환노위원장 설득할 것”

 

정의당은 환노위 차원에서의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 원인, 지난해 사고 이후 변화를 알기 위해 현장 조사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의당 의원단은 11일 SPC그룹 관계자, 고용노동부 경기노동지청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현장을 방문했지만 샤니측이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조사가 무산했다.<본지 2023년 8월11일자 온라인판 “‘철면피 SPC 샤니’ 사망사고 조사 국회의원까지 막아”> 기사 참조

 

환노위 소속인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SPL 사고 때도 가장 먼저 정의당이 현장을 방문하고, 국정감사·청문회를 주장해 그룹의 1천억원 안전 투자를 이끌어 냈는데 달라진 게 없다”며 “안전장치 작동 여부부터 시작해 현장을 잘 살펴보고, 사업장의 안전보건 문화를 강하게 지적할 계획이다. 14일 박정 환노위원장을 찾아가 현장조사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노동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샤니 공장 안전보건사무국과 공무팀·총무팀 3곳을 압수수색했다. 사고와 관련된 안전일지와 매뉴얼 등 자료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세웅 기자 imsw@labortoday.co.kr

 

출 처 : 매일노동뉴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6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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