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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녀 경제활동참가 격차 줄어 등록일 2026.05.06 13:59
글쓴이 한길 조회 46
2000년 이후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사무직일수록 이 같은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은행은 14일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의 하락 추세 평가’ 보고서를 내어 최근 25년 사이 남녀 청년층(25~34세)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37.5%포인트에서 4.8%포인트로 줄었다고 밝혔다. 남성 청년층(25~34세)이 2000년 89.9%에서 지난해 82.3%로 7.6%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성 청년층은 같은 기간 52.4%에서 77.5%로 25.1%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고학력층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남성만 보면 91~95년생 코호트(동일집단)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기준집단인 61~70년생 코호트에 견줘 15.7%포인트 낮았다. 81~85년생과 86~90년생 코호트의 참가율도 기준집단보다 각각 7.0%포인트, 10.8%포인트 낮아 나이가 적을수록 감소 폭이 가팔랐다. 반면 고학력 여성은 최근 코호트일수록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았다. 특히 86~90년생과 91~95년생 코호트의 참가율은 61~70년생 코호트보다 각각 11.8%포인트, 10.1%포인트 높았다.

4년제 대학 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남성 청년층 경제활동인구 대비 같은 조건의 여성 청년층 비율은 2000년 51.5%에서 지난해 95.5%로 2배 가까이 올랐다.

고학력자가 주로 종사하는 전문직·사무직 취업자 성비에서도 같은 경향이 확인된다. 지난해 남성 대비 여성 전문직 취업자 비율은 101.4%로 거의 같았고, 사무직 취업자 비율은 113.8%로 여성이 더 많았다.

한은 고용연구팀은 “청년층 내에서 경쟁구조가 변했다”며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같은 일자리를 놓고 경쟁압력이 높아졌고 남성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며 “노동시장 변화가 효율성·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청년층이 수월하게 노동시장에 진입하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4년제 대졸 미만 학력층에서는 세대별 격차가 비교적 작았다. 지난해 4년제 대졸 미만 학력 남성의 노동공급 확률은 2000년보다 2.6%포인트 줄었고, 같은 학력 여성의 노동공급 확률은 0.7%포인트 올랐다. 연구팀은 “남성 종사자 비율이 높은 제조업·건설업을 중심으로 중·저숙련 일자리가 줄면서 남성 노동수요가 감소한 반면, 여성 종사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 등의 일자리는 늘었다”며 “코호트 효과보다 산업구조 변화 등 시간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s://www.labor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