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연구원 이슈페이퍼 ‘산업·직업별 노조조직률 분석’최근 4년간 방송업에서 노조가입률이 약 12%포인트 감소해 업종별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13일 최근 4년간(2020~2023년) 노조가입률 현황과 변화를 분석한 이슈페이퍼를 발표했다. 박영민 민주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임금구조 부문’ 4개년 원자료를 바탕으로 연도별 산업·직업에 따른 노조가입률을 산출했다.민주노동연구원은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이나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는 산업·직업별 조직률 산출이 불가능한 탓에 (이번 보고서가) 산업 및 직업에 따른 노조 조직률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기초자료”라며 “다만 임금구조통계조사의 표본은 5명 이상 민간 사업체의 상용직 임금노동자로 제한되는 한계가 있고, 이 보고서와 같이 하위 분류를 통한 분석은 표본오차가 클 수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를 요한다”고 설명했다.2023년 기준 노조가입률 상위 산업(중분류)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이 65.31%로 가장 높았다. 이 업종은 발전업, 송전 및 배전업, 전기 판매업, 연료용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 증기, 냉온수 공기조절 공급업을 포괄한다. 노동자 절반 이상이 노조에 가입한 업종은 보험업(57.87%),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56.25%), 우편 및 통신업(55.32%)이었다. 반면 노조가입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가죽, 가방 및 신발 제조업(1.04%)이었고, 가구 제조업(1.27%), 음식점 및 주점업(1.95%), 사회복지 서비스업(2%) 순이었다.최근 4년간 가장 감소폭이 큰 업종(중분류)은 방송업으로 2020년 46.68%에서 2023년 34.89%로 11.79%포인트 감소했다. 기타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은 같은 기간 9.46%에서 4.08%로 5.38%포인트 감소했고, 금융업은 44.02%에서 38.35%로 5.37%포인트 감소했다.같은 기간 증가폭이 큰 업종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7.54%포인트), 우편 및 통신업(6%포인트),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 서비스업(5.76%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직업별로 보면 노조가입률 증가폭이 가장 큰 직업(중분류)는 경찰, 소방 및 보안 관련 서비스직으로 4년간 18.79%포인트 증가했다. 상하수도 및 재활용 처리 관련 기계조작직(31%→44.59%), 건설 및 광업 관련 단순 노무직(2.08%→12.26%), 운송 및 여가 서비스직(23.76%→33.11%)이 뒤를 이었다.감소폭이 큰 직업은 통신 및 방문·노점 판매 관련직(11.07%→4.86%), 금융 사무직(52.94%→47.38%),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12.77%→7.70%), 과학 전문가 및 관련직(15.52%→11.92%)로 나타났다.어고은 기자 ago@labortoday.co.kr출처 : “방송업 노조가입률 최근 4년간 약 12%P 감소” < 노동조합 < 노동 < 기사본문 - 매일노동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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