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미만의 소득을 얻는 자영업 전환자 비중은 연령대가 높거나,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0대 자영업 전환자 중 최저임금 미만 비중은 28.7%, 60살 이상은 75.8%다. 또 50대 이상 자영업 전환자 가운데 ‘고용원이 있는’ 경우엔 약 10.9%만 최저임금 미만의 소득을 벌었고, 고용원이 없는 경우엔 절반 이상인 56.3%가 최저임금 미만 소득을 올렸다.
50대 이상 자영업 전환자 중 순소득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 비중이 높은 것은, 기존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나 ‘울며 겨자 먹기’로 이미 포화 상태인 업종에서 생계형 창업을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고령 자영업자 상당수는 임금 근로자로 일했던 산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창업하고 있다”며 “자영업이 임금 근로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대신하는 경우는 극소수”라고 진단했다.
실제 이번 연구에서 50대 이상 자영업 전환자 중 유통서비스업과 소비자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이들 비중이 53.8%로 절반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엔 생산성이 낮은 음식점·숙박·개인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창업 문턱이 낮은 대신, 과당경쟁으로 수익성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