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아리셀 전지공장 화재 사고의 피의자를 고용노동부가 소환, 신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길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지역사고수습본부장)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화성시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확인·분석하면서 관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피의자도 소환해 신문하는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단일 사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담 수사인력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신속하면서도 면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장 내 남아 있는 리튬 원재료 등 위험물질 반출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와 환경부·화성시청·화성소방서 등 관계부처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아리셀 사업장 11개 동의 위험물질을 조사했고, 위험물질이 일부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
민 청장은 “전문처리업체를 지정해 신속히 반출할 계획”이라며 “작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해 위험물을 처리하는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화재사고와 관련된 산재 유족보상 신청시 신속하게 처리·승인한다는 계획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날 기준 부상자 8명 중 6명의 산재를 승인, 치료 및 휴업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지역사고수습본부는 사측과 유가족측 간의 보상 협상과 관련해 양측이 만나 대화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매일노동뉴스(http://www.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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