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말

HOME > 정보센터 > 노동소식

제목 신산업 인력 58만 부족…일자리 증가는 최저 등록일 2025.12.29 17:06
글쓴이 한길 조회 492

고용시장 미스매칭

일자리수 0.2% 느는데 그쳐

건설 금융등서 18만개 축소

AI등 첨단 산업 인력은 못구해

AI교육으로 생산성 향상 절실


사진설명


전반적인 고용 증가세는 멈춰선 가운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숙련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칭'이 심화하고 있다. 전통산업의 고용 감소로 전체 일자리는 정체된 반면 AI 역량을 갖춘 중·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자리는 총 2671만개로 전년에 비해 0.2%6만개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통계에서 말하는 '일자리'는 근로자가 차지한 고용 위치를 가리킨다. 일반 고용통계에서 사용하는 '취업자'와는 개념이 다르다. 예컨대 한 사람이 평일에는 회사에 근무하고 주말에는 학원 강사로 일할 경우 취업자는 1명이지만 일자리는 2개로 집계된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금융·보험업, 운수·창고업 등 전통 부문에서 각각 6만개씩 총 18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반면 고령화로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는 13만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일자리가 전년보다 15만개 감소한 328만개를 기록했다. 2023년에 처음 감소한 이후 2년 연속 줄어든 것이다. 국가데이터처는 "20대의 경우 인구 감소와 신규 채용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증가세는 20대 청년을 중심으로 멈추고 있지만, 산업계에서는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발표한 '이공계 인력부족 실태와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9년까지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 분야에서 중·고급 인재가 최소 58만명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투자가 내년에 5200억달러(765조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인재 공급 기반은 오히려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집중 현상이 인력 미스매칭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5학년도 정시 기준 자연계 상위 1% 학생의 76.9%가 의대를 선택했으며, KAIST에서도 최근 3년간 의·치대 진학을 위해 자퇴한 학생이 182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미스매칭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존 인력의 생성형 AI 교육을 확대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이날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AI 전환과 한국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방형준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생성형 AI는 고용 감소와 유의미한 상관성이 없고, 오히려 임금 상승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AI가 일부 직무를 대체한 것과 달리 생성형 AI는 직무 가치를 높여 고숙련 근로자를 중심으로 보상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전통적 AI는 저숙련·여성·제조업·청년층의 고용 감소로 이어졌지만, 방 연구위원은 생성형 AI가 고숙련·여성·서비스업의 고용과 임금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노세리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과 근로자 모두 AI가 업무 생산성·정확성·편의성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면서도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사람이 최종 검증·조정해야 하고, 활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 종류와 숙련 수준이 높아지면서 고숙련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현준 기자 / 이동인 기자 / 문지웅 기자]

 

https://blog.naver.com/insahangil01/224126681940


노무법인 한길 : 네이버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