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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년간 소득이동 살펴보니] ‘양극화·성별 임금격차’ 뚜렷 등록일 2025.11.04 16:45
글쓴이 한길 조회 34
2023년 소득 상승 64%, 하락 33.9% … 최상·최하 소득층은 ‘고정’

▲ 자료사진 정기훈 기자

2023년 기준 소득이 5개 소득분위를 오간 비율은 34.1%로 나타났다. 상향이동은 17.3%로, 하향이동은 16.8%로 상향이동이 근소하게 높았다. 1·5분위 소득자의 고정성이 강한 반면 2·3·4분위 소득자는 상대적으로 상·하향이동이 더 잦았다.

국가데이터처는 2023년 소득을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개인 단위 소득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개인 소득을 분석한 것이라 소득분위 하위라고 해도 빈곤층에 속하지 않을 수 있다.

절대적 소득이동성은 증가했다. 2023년 소득이 상승한 사람은 64%로, 하락한 사람은 33.9%로 나타났다. 동일한 사람은 2.1%다.

성별로 살펴보면 소득금액이 상승한 사람은 남성 64.4%, 여성 63.5%로 유사하다. 소득 상승은 청년층이 67.5%로 많았고, 중장년층 63.6%, 노년층 52.4%로 나타났다. 하락은 역순이다.

분위 경곗값 즉 기준소득은 1분위 기준 2022년 통계보다 12.6% 올랐다. 2분위 10%, 3분위 8.4%, 4분위 6.2%다.

2년 연속 1분위 70.1% 5분위 85.9%

1·5분위 소득은 고정된 양상이 드러났다. 소득분위별 이동비율을 보면 2022년 1분위였던 사람이 이번 통계에서도 1분위를 유지한 비율은 70.1%로 나타났다. 상향이동한 2분위 이동 20.9%, 3분위 6.7%, 4분위 1.9%, 5분위 0.4% 등이다.

5분위는 더 고정성이 강했다. 2022년 통계에서 5분위였던 소득자가 이번 조사에서도 5분위를 유지한 비율은 85.9%로 나타났다. 1분위 08%, 2분위 1.5%, 3분위 2.4%, 4분위 9.4%다.

고정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더 도드라졌다. 2년 연속 4분위를 유지한 비율은 66%로, 3분위 유지 비율은 56%로, 2분위 유지 비율은 51.4%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직전연도의 소득을 유지해 소득분위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소득이동이 발생하면 하향할 여지가 더 컸다. 4분위에서 5분위로 소득이 상향이동한 비율은 10.5%인데 반해 3분위 하향이동은 14.7%로 나타났다. 1분위까지 하락한 비율을 합하면 23.5%가 하향이동했다. 3분위도 상향이동 18.1%, 하향이동 26%로 하향이동이 더 많았다. 다만 소득이 하향하면 1분위가 되는 2분위만 상향이동 비율이 28.1%로 하향이동 비율 20.5%보다 높았다. 소득이 하락할 여지가 더 많은 가운데, 소득이 높을수록 현재 수준의 소득을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해석된다.

여성 18.1% 상향이동에도 최상위층은 남성이 3배 많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의 소득 상향이동 비율은 18.1%로, 남성의 상향이동 비율은 16.6%로 여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소득이 1분위였던 조사대상 여성 비율(26.4%)이 남성(14.6%)보다 높았던 이유로 보인다. 2022년 조사대상 가운데 여성의 1·2분위 소득 비율은 각각 26.4%와 23.8%로 같은 같은 기간 남성 14.6%와 16.8%보다 높았다. 2023년 조사 대사에어도 마찬가지다. 이 결과 여성의 상향이동 비율은 남성보다 높았지만 5분위 소득자 비율은 2023년 기준 8.9%로 남성 24.2%에 3분의 1 수준이다.

이런 경향은 전 연령에 걸쳐 확인됐다. 15~39세 구간, 40~64세 구간, 65세 이상 구간 3곳에서 여성의 1~2분위 분포는 각각 44.9%, 47%, 84.6%로 나타났다. 반면 남성은 각각 31.5%, 26.6%, 59.1%로 나타났다. 연금수급연령 직전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유지해온 셈이다.

이재 기자 jael@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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