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재정 악화로 인상 불가피 의료복지 늘어 부담 더 커질듯
건강보험료 3년만에 인상
최근 2년간 동결했던 건강보험료를 인상한 배경은 건강보험 수입 기반 약화와 향후 지출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국정기획위원회에 "올해 건강보험 재정이 당기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보험료율을 2% 수준으로 꾸준히 높여가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최근 16년간 평균 건보료율 인상률은 1.71%다. 보건복지부는 건보료율 인상과 함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는 재정 누수 요인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등 적극적인 지출 효율화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은 국민연금 보험료율도 인상이 시작되는 해라 가입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4월 국회를 통과한 국민연금 개혁안에 따르면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9%에서 8년에 거쳐 13%로 오른다. 내년은 인상 첫해로, 보험료율은 0.5%포인트 올라 9.5%가 된다. 직장가입자들은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으로만 월급의 0.6%포인트를 더 내게 되는 셈이다. 가입자들이 올해 건보료 인상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도 보험료율 결정과 관련해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80.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에 비해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도 77.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