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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려한 출판사 사옥, 출판노동자 피땀...노동권 보장하라” 등록일 2024.11.20 17:08
글쓴이 한길 조회 63
출판노동자들이 노동조건을 개선할 단체교섭을 출판사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측에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출판노동자가 모인 전국언론노동조합 출판노조협의회(출판노조)와 작가, 문화예술노동자들은 19일 서울 종로구 출협 앞에서 단체교섭 요구 기자회견을 열였다. 출협은 사용자단체가 아니라며 교섭 주체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명희 출판노조 의장은 “지난주 집담회에서 한 외주노동자 분이 ‘엄마도 편집자, 나도 편집자인데 외주작업비가 똑같다’고 얘기했다. 20~30년이 지나도 외주 작업단가는 그대로라는 것이고, 이삼십 년 책을 만들었어도 경력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것이 놀랍지 않고 오히려 단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데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안 의장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직장내괴롭힘, 쉬운 해고, 외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얼마나 더 구구절절 설명해야 출협과의 교섭 테이블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윤철호 회장을 향해 “이제는 마주하고 열악한 출판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물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서는 “이번달도 문체부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문체부와 출판진흥원 조사로 출판외주노동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확인됐으니 표준계약서도 만들고 외주작업비도 논의해야 하는데 왜 거절하느냐”고 했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