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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금호타이어 사무직 대기업 ‘MZ노조’ 첫 단협 체결 등록일 2024.11.06 12:00
글쓴이 한길 조회 331

설립 3년 만에 교섭단위 분리로 독자 단협 임금체계 개편·임피제 단축 합의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금호타이어 사무노조(위원장 김한엽)가 첫 단체협약을 잠정합의했다. 제조업 대기업의 사무직 노조가 생산직 노조와 분리해 교섭권을 따내 단체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다. 금호타이어 사무노조는 LG전자 사람중심노조 등이 가입한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소속이다.

금호타이어 사무노조는 지난 19일 단체협약에 잠정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임금체계 개편 임금피크제 적용기간 단축·감액률 조정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실시 등 내용이 담긴다.
정기상여금을 기본급에 산입하고, 정년(60) 이전 5년간 적용되던 임금피크제를 3년으로 단축한다. 임금 감액률도 완화해 기존에는 5년간 10%씩 감액돼 연봉의 총 350%를 받던 것에서 앞으로 3년간 총 210%의 임금을 적용받는다. 단체협약이 타결되면 5년 기준으로 60%의 임금 상승효과를 본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
교섭과 별개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구성해 노사 각 3명이 분기별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근로시간면제한도(타임오프)와 노조사무실 대여, 근무시간 중 조합활동 보장 등 조합활동과 관련한 요건도 확보했다.
금호타이어 사무노조는 20214월 설립된 지 3년 만에 독자적인 단체협약을 이뤘다. 노조는 202211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단위분리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사측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잇따라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사측이 패소하면서 교섭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월 첫 상견례를 시작한 이후 약 30차례 이상 교섭이 진행됐다.
김한엽 위원장은 교섭단위분리 신청부터 교섭 타결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험난했지만, 한발 양보하며 조합원의 실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이뤘다앞으로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와 상생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조합원을 상대로 잠정합의안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거친 뒤 25일 회사와 조인식을 할 예정이다.
홍준표 기자 forthelabor@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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