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노동자 월평균 353만원‧‧‧6% 늘어 코로나 엔데믹 노동수요 증가 영향 남성 414만원 벌 때 여성은 271만원 재작년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이 월 353만원으로 1년 전에 견줘 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몇 년간 3∼4%대였던 상승률과 비교해 높은 상승률이다. 코로나19 이후 노동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올해에는 평균임금 상승폭이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성별 임금 격차는 남성이 여성보다 1.5배 더 받는 수준에서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재작년 12월 기준 임금노동자 평균임금은 월 353만원으로 1년 전에 견줘 20만원(6.0%) 늘었다. 임금노동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딱 가운데 사람의 소득인 중위소득은 월 267만원으로 1년 전보다 6.9%(월 17만원) 증가했다. 2022년 평균임금 상승폭은 이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장 크다. 앞서 평균임금 상승폭은 2017년 3.5%, 2018년 3.4%, 2019년 4.1%, 2020년 3.6%, 2021년 4.1%다. 재작년 평균임금 상승폭이 특히 컸던 것은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고 나타난 노동시장 변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2년은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기였다. 인력 수요에 견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평균임금 상승폭이 예년에 견줘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노동자 공급이 위축됐던 건설업에서 특히 도드라졌다. 재작년 건설업 평균임금 상승폭은 전체 평균의 2배를 넘어서는 12.9%다. 김복순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은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던 2022년에 건설업 일용직 노동자 수는 되레 감소했다”며 “저임금 노동자 비중 감소도 평균임금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재작년 상용근로자는 80만5천명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0만명 감소했다. 평균임금 상승폭은 2022년을 정점으로 점차 둔화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기업 실적 악화로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줄어든데다, 경기 둔화 등으로 노동 수요도 줄고 있어서다. 한편 대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소득(591만원)은 중소기업 임금노동자 평균소득(286만원)의 2.07배다.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는 2016년(2.23배) 이후 추세적으로 줄고 있다. 또 재작년 남성 임금노동자 평균소득(414만원)은 여성(271만원)보다 1.53배 더 많았다. 한 해 전(1.52배)보다 소폭 성별 임금 격차가 커졌으나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6년 1.58배보다는 낮다. 최하얀 기자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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