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사진)이 근로시간제 개편을 비롯한 노동개혁으로 한국의 노동 유연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뒤처지는 노동시장 폐해를 해소하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노동기구(ILO) 112차 총회에 한국 경영계 대표로 참석한 손 회장은 10일(현지시간)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유연화와 협력적 노사 관계가 필수"라며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과 성과를 반영한 임금체계 구축 같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사업장 점거 금지와 대체근로 허용 같은 제도 개선 건의도 뒤따랐다. 한국 노사 관계가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처지면서 국가경쟁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방해가 된다는 문제의식에서다. 손 회장은 "파견 대상 업무도 확대해 경영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지난 4월 경총이 주최한 행사에서 노사 간 대화를 제안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시 노사 공동 관심사를 발굴하고 공동 사업을 진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손 회장은 "경총과 한국노총이 공동 연구사업, 해외 노사 관계 시찰처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한 노사정 사회적 대화와 별개로 한국노총과 노사 간 대화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출처: 2024년 6월 12일, 매일경제 이진한기자 한길블로그: https://blog.naver.com/hanguilhrm/223593147704
|